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포토] 23년 미국 살던 판다 부부, 막내 데리고 고국으로

등록 2023-11-09 12:40수정 2023-11-09 17:02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를 실은 트럭이 8일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를 실은 트럭이 8일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디시(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살던 자이언트 판다 세 마리가 비행기편으로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시작했다. 8일(현지시각)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암컷 메이샹, 수컷 톈톈, 새끼 샤오치지는 판다 얼굴이 그려진 페덱스의 특별 ‘판다 익스프레스’ 항공편을 타고 덜레스 공항을 출발했다. 메이샹과 톈톈 부부는 미국에서 모두 4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3마리는 이미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날 함께 비행기를 탄 샤오치지는 2020년에 태어난 막내다. 기내 간식으로 약 100kg의 대나무가 비행기에 실렸다. 이들은 2006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판다의 최대 서식지인 쓰촨성 보호구역에서 살게된다.

이들의 임대계약은 다음 달 7일로 끝나는데 국립동물원 관계자들은 계약상 판다가 노년에 접어들거나 새끼의 경우 번식기인 만 4살 전에 중국으로 돌려보내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메이샹과 톈톈은 각각 25, 26살이고 샤오치지는 3살이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판다는 2019년에, 테네시 멤피스 동물원의 판다는 올해 초에 각각 계약 종료에 따라 미국을 떠났고 8일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세 마리가 떠남에 따라 이제 미국에 남은 자이언트 판다는 애틀란타 동물원에 있는 개체가 유일하다. 이 동물원의 임대계약은 내년 말에 만료된다.

미국은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한 후 처음으로 판다를 들여왔고, 다른 많은 국가들도 그 뒤를 따랐다. 중국 야생동물 보호국의 조건에 따라 판다를 사육하는 동물원은 판다의 완전한 소유권을 얻지 못하고 매년 수십만 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하고 판다를 임대한다.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판다도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의 관계자는 “판다를 떠나 보내게 되어 가슴 아프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판다 계약이 갱신되지 않은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8일 미국 워싱턴 디시(DC)의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직원들이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을 담은 상자와 함께 걸으면서 작별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8일 미국 워싱턴 디시(DC)의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직원들이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을 담은 상자와 함께 걸으면서 작별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이 실린 상자에 대나무가 불쑥 튀어나와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이 실린 상자에 대나무가 불쑥 튀어나와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9월 28일 자이언트 판다 샤오치지가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의 우리에서 놀고 있는 장면. 8일(현지시각)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 톈톈, 샤오치지가 미국을 떠나는 여정을 시작했다. AP 연합뉴스
지난 9월 28일 자이언트 판다 샤오치지가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의 우리에서 놀고 있는 장면. 8일(현지시각)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 톈톈, 샤오치지가 미국을 떠나는 여정을 시작했다. AP 연합뉴스

8일 버지니아주 덜레스에 위치한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를 수송하는 판다 익스프레스가 이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8일 버지니아주 덜레스에 위치한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를 수송하는 판다 익스프레스가 이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8일 버지니아주 덜레스에 위치한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창문 안)을 실은 상자가 하역되고 있다. 계약 만료로 판다가 떠나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가 베이징과 워싱턴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8일 버지니아주 덜레스에 위치한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자이언트 판다 메이샹(창문 안)을 실은 상자가 하역되고 있다. 계약 만료로 판다가 떠나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가 베이징과 워싱턴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영국서 말기 환자 조력사 허용 법안 첫 통과…“역사적” 1.

영국서 말기 환자 조력사 허용 법안 첫 통과…“역사적”

젤렌스키 “나토 가입되면 ‘영토 즉각 회복’ 없는 휴전 협상’ 가능” 2.

젤렌스키 “나토 가입되면 ‘영토 즉각 회복’ 없는 휴전 협상’ 가능”

“망연자실”…보행기 의지 95살 할머니에 테이저건 쏴 숨지게 한 경찰 유죄 3.

“망연자실”…보행기 의지 95살 할머니에 테이저건 쏴 숨지게 한 경찰 유죄

트럼프 옆에는 멜라니아 아닌 머스크…확고한 2인자 인증? 4.

트럼프 옆에는 멜라니아 아닌 머스크…확고한 2인자 인증?

트럼프 ‘관세 폭탄’ 엄포 나흘 만에 트뤼도, 마러라고 찾아가 만찬 5.

트럼프 ‘관세 폭탄’ 엄포 나흘 만에 트뤼도, 마러라고 찾아가 만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