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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잘 난 인종 대 못 난 인종’

등록 2006-10-18 20:48수정 2006-10-19 01:32

커리 박사가 예상한 인류 분화. 자료 비비시(BBC)
커리 박사가 예상한 인류 분화. 자료 비비시(BBC)
10만년 뒤 인류는 두 가지 종으로
영국 다윈연구센터 연구
유전적 부익부-빈익빈 심화

10만년 뒤 인류는 두 가지 종으로 구분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주요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영국 케이블 채널 <브라보>의 의뢰로 지난 2개월간 1000년, 1만년, 10만년 뒤 인류가 어떻게 진화할지 연구한 런던정경대(LSE) 다윈연구센터의 올리버 커리 박사는 서기 10만2000년께 인류는 ‘유전적 부유층’과 ‘유전적 빈곤층’으로 나뉜다고 예측했다고 <비비시(BBC)>가 보도했다.

커리 박사는 상류층, 고학력층, 영양상태가 좋은 사람들을 배우자로 선호함으로써 유전적 불평등이 점차 커지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뚜렷하게 차이를 지닌 2개의 인종이 출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유전적 부유층들은 날씬하고 긴 몸과 창의력을 지녔을 것이며 나머지는 키가 작고 지능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리 박사의 예측은 허버트 조지 웰스가 1895년 발표한 소설 ‘타임머신’의 내용과 유사하다. 소설을 통해 웰스는 80만년 뒤 인류는 지상에 살며 미를 추구하는 엘로이족과 지하에 살고 노동을 하는 머록족으로 갈라져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다.

또 커리 박사는 가까운 미래인 3000년께까지는 영양 개선과 의학, 기술 발전 덕분에 인류의 육체는 최전성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인류의 평균 수명은 120년에 달하며 인종간 피부색의 차이는 점점 모호해져 갈색톤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또 유전자조작, 성형수술, 배우자 선택 등으로 인류는 지금보다 보기 좋은 외모를 가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커리 박사는 “인류 미래는 좋은, 나쁜, 그리고 추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3000년 이후) 기술에 대한 과잉의존으로 질병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과 상대방과 잘 지낼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이 떨어지는 등 유전적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1만2000년께 인류는 퇴보하기 시작하며, 의사소통 능력이 줄어들고 사랑과 동정, 신뢰, 존경 등의 감정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커리 박사는 또 “그 후 인류는 유전적 부유층과 유전적 빈곤층이 나타나는 등 추한 모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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