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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룰라, 결선투표에선 ‘승리확신’

등록 2006-10-29 19:58

콩고민주공화국도 29일 재대결
대통령 선거 1차투표에서 당선자를 결정짓지 못한 브라질· 민주콩고공화국·불가리아 등 세 나라가 29일 각각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현재로선 재선이 무난해 보인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일 1차투표에서 득표율 48.61%로 41.64%를 얻은 사회민주당(PSDB)의 제아우두 아우크민 후보를 눌렀지만,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룰라는 61%의 유효득표율(기권표와 무효표를 제외한 득표율)을 기록해, 39%에 그친 아우크민을 큰 표차로 누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애초 고전이 예상되던 룰라가 기사회생한 것은 1차 투표에 영향을 끼쳤던 노동자당의 부패 의혹이 사그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비시(BBC)>는 분석했다. 1차투표가 열리기 불과 2주전, 아우크민의 사회민주당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내용이 담긴 서류를 노동자당이 79만달러를 들여 입수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경찰은 이 의혹을 수사하고 있으나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룰라가 아우크민이 당선되면, 공기업이 민영화되고 ‘볼사 파밀리아’ 프로그램(빈곤층 가정 아동에 대한 학비 보조금 지원)이 폐지될 것이라며 빈곤층을 파고든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지 46년만인 지난 7월 첫 민주선거를 실시한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29일 결선투표가 시작됐다. 1차투표에서 45%의 득표율을 기록한 조셉 카빌라 과도정부 대통령이 반군 출신인 장-피에르 벰바 부통령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오랜 내전으로 정치적 분열이 심해 두 후보가 결과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1차투표 결과가 나온 뒤 양쪽 진영 간 충돌로 최소 23명이 숨졌다.

불가리아에서는 1차 투표에서 64%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으나 낮은 투표율로 당선을 확정짓지 못한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대통령과 21.5% 득표율을 기록한 볼렌 시데로프 후보가 재대결에 들어갔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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