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 신년사
미국은 이란을 공격할까?
프랑스 대선 승자는?
유가 50달러선 무너질까?
프랑스 대선 승자는?
유가 50달러선 무너질까?
미국보다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대선에선 니콜라 사르코지 집권당 후보가 승자가 된다.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 의장의 사후에도 현 체제를 굳건하게 지킬 것이다. 지난달 31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전문가의 입을 빌려 내다본 2007년 지구촌 전망이다.
미국, 이란 공격할까?=그렇지 않다. 이라크의 절망적 상황과 미군이 입은 피해가 커지면서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강대국들은 이란의 핵야먕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 공격은 중동을 끝없는 혼돈의 수렁으로 빠뜨릴 것이라는 두려움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하지만 딕 체니 부통령 주변과 미 공군의 매파들은 공격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이스라엘이 앞으로 18개월 이내에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은 높다. 이 경우 미국의 개입은 불가피하다.
세골렌 루아얄이 니콜라 사르코지를 이길까?=4개월을 앞둔 프랑스 대선 승자를 점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대개 선두주자 지지율이 선거일에 임박해 곤두박질치곤 한다. 하지만 꼭 골라야 한다면, 사르코지 집권 대중운동연합 후보다. 그는 직관이 뛰어나고, 토론에 능하다. 또한 선거운동의 냉혹한 기술자다.
쿠바는 미 플로리다주 일부가 될까?=절대 아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오랫동안 살지 못하겠지만, 쿠바 체제는 그의 사후에도 버틸 수 있을 만큼 강하다. 쿠바 국민 상당수가 집권당과 군부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과 베네수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경제도 좋아지고 있다. 미국은 쿠바에서 ‘권력공백’을 예상하지만 이는 희망 사항일 뿐이다.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1990년대 친시장 정책의 부활 정도일 것이다.
나토는 아프간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나토 회원국들이 실패 위험을 자각할 때만 그렇다. 나토의 3만2천명 병력은 마약거래로 재원을 확보하고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 안전한 피신처를 확보한 탈레반 반군과 대치하고 있다. 나토는 5~1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발이 묶여 꼼짝 못할 위험에 처해 있다. 성공하려면 국제 사회가 원조액수를 늘리고, 파키스탄과 같은 주변국을 동맹으로 끌어들이는 분명한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 달러는 붕괴할까?=그렇지 않다. 미국 무역적자가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붕괴를 점칠 만한 요인들이 꽤 있다. 하지만 중국은 수천억달러를 들여 달러를 매입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환율 통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한 달러 가치는 지탱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탱하기 힘들지만, 2007년은 아니다. 석유달러, 석유유로로 바뀌나?=이란의 소망이지만, 걸프의 다른 국가들도 이란의 예를 따를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라. 석유대금의 대부분이 쓰이는 거액의 정부투자펀드는 아마 미국에서 유럽이나 아시아 쪽으로 방향을 바꿀지 모른다. 하지만 장소의 이동이 반드시 달러표시 자산을 팽개치는 것으로 해석될 필요는 없다. 유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오펙)는 지난 3개월 동안 유가를 60달러 이상으로 지탱시키는 단결력을 과시했다. 중국 등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석유 수요의 변화가 가장 큰 변수다.
증권시장 급락할까?=어떤 면에서 그렇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위험도 낮을 것이라는 과신이 널리 퍼져 있다. 투자자들이 큰 수익보다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더 크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1일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는 유럽연합(EU) 새 회원국으로 가입해 2007년 새해를 환호 속에 더욱 뜻깊게 맞았다. 이로써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 인구 4억8700만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회원국간의 경제격차, 회원국 확대 문제, 유럽연합 헌법 부활 등 수많은 난제를 앞두고 있다. 한 루마니아 시민이 1일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서 동료의 목말을 탄 채 유럽연합(EU)기와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부쿠레슈티/AP 연합
나토는 아프간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나토 회원국들이 실패 위험을 자각할 때만 그렇다. 나토의 3만2천명 병력은 마약거래로 재원을 확보하고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 안전한 피신처를 확보한 탈레반 반군과 대치하고 있다. 나토는 5~1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발이 묶여 꼼짝 못할 위험에 처해 있다. 성공하려면 국제 사회가 원조액수를 늘리고, 파키스탄과 같은 주변국을 동맹으로 끌어들이는 분명한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 달러는 붕괴할까?=그렇지 않다. 미국 무역적자가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붕괴를 점칠 만한 요인들이 꽤 있다. 하지만 중국은 수천억달러를 들여 달러를 매입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환율 통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한 달러 가치는 지탱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탱하기 힘들지만, 2007년은 아니다. 석유달러, 석유유로로 바뀌나?=이란의 소망이지만, 걸프의 다른 국가들도 이란의 예를 따를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라. 석유대금의 대부분이 쓰이는 거액의 정부투자펀드는 아마 미국에서 유럽이나 아시아 쪽으로 방향을 바꿀지 모른다. 하지만 장소의 이동이 반드시 달러표시 자산을 팽개치는 것으로 해석될 필요는 없다. 유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오펙)는 지난 3개월 동안 유가를 60달러 이상으로 지탱시키는 단결력을 과시했다. 중국 등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석유 수요의 변화가 가장 큰 변수다.
증권시장 급락할까?=어떤 면에서 그렇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위험도 낮을 것이라는 과신이 널리 퍼져 있다. 투자자들이 큰 수익보다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더 크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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