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폴 월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로 내정

등록 2005-03-17 00:20수정 2005-03-17 00:20

[7판] 이라크 침공의 강력한 주창자였던 폴 월포위츠(61) 미 국방부 부장관이 세계은행 총재에 내정됐다고 16일 <시엔엔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엔엔>은 여러명의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인용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월포위츠 부장관을 세계은행 총재에 내정했다”며 “이미 몇주 전부터 이런 소문이 있어왔다”고 전했다.

월포위츠는 부시 행정부에서 가장 순수한 네오콘(신보수주의자)으로 꼽히는 인물로,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적 대외정책 기조를 정립하는 데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2003년 이라크 침공의 기획·입안을 주도했으며, 이라크에 민주정부가 정착될 때까지 미군을 계속 주둔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월포위츠는 대북 문제에서도 강경한 압박정책을 주장해왔고, 한국에 대해 대북 지원을 하지 말라는 태도를 보여왔다. 강경파의 핵심인 월포위츠가 부시 2기 행정부에서 나감에 따라 행정부 내에서 미군의 이라크 장기주둔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월포위츠의 세계은행 총재 내정으로, 세계은행이 미국의 세계전략에 봉사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엔엔>은 “세계은행의 빈국 지원이 미국의 ‘자유 확산’ 정책에 얼마나 동조했는지에 따라 정해질 가능성을 유럽국가들은 우려한다”고 전했다. 세계금융기구 중 전통적으로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이,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유럽이 지명해왔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