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매클렐런 미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각)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의 초점은 북한을 6자회담에 되돌아오게 해 3차 회담 때 우리가 내놓은 제안을 논의해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날 ‘한국의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나 대북 경제제재에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면서 “그 지역 다른 나라들 역시 북한을 6자회담장에 되돌아오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지난 18일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를 관련국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는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선 “우리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있는 만큼 북한도 그러하길 희망한다”며 “북한은 6자회담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이행하는 걸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가 우리의 당면목표란 점에 변한 건 없다”며 “현 시점에서 다른 접근법에 관해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다음주 한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