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우리는 (과거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더욱 광범위하게 적을 공격할 수 있다”며 “새 전투의 시대에 우리는 국가가 아닌 정권을 겨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애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 연설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그것은 테러범과 폭군들이 더 이상 무고한 생명 뒤에 숨어 안전함을 느낄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1세기에 우리는 죄 있는 자들을 겨냥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 그것은 평화를 지키는 걸 더 쉽게 만든다”면서 “기술은 중요한 방식으로 전쟁의 균형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선 국내외 미군 병력을 재배치해야 한다”며 “우리는 증가한 전투력을 전세계에 배치하고, 해외에 배치된 군 병력 가운데 6만~7만명을 귀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 기지 통·폐합으로 일부 주가 경제적 타격을 받는 데 대해 “이 시설들을 그냥 두면 납세자들의 돈 수십억달러가 낭비된다. 통·폐합으로 20년 동안 48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며 기지 통·폐합을 옹호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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