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우리는 권력남용에 저항”

등록 2010-12-02 08:53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
‘타임’과 인터뷰
“클린턴 장관이 책임져야”
“우리의 목적은 권력 남용을 통해 사회를 반시민적으로 이끌려는 조직에 맞서는 것이다.”

25만건에 달하는 미국 외교 전문 공개를 통해 세계 최고의 ‘이슈 메이커’로 떠오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39·사진)가 지난 30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그와 위키리크스를 둘러싼 세간의 다양한 논쟁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타임> 편집장 리처드 스텡걸과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를 통해 36분 동안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위키리크스)는 세계를 좀더 시민적으로 만들려는 조직이며, 권력 남용을 통해 세계를 반대 방향으로 이끌려는 자들과 맞서려 노력하고 있다”며 “법이란 힘있는 사람이 ‘이것이 법이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고, 힐러리 클린턴이 법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비밀을 이용해 부당한 행위를 감추는 조직이 있다면 그게 타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식의 정보공개가 위법이라는 지적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문서는 모두 주의 깊게 검토된 뒤 우리 혹은 다른 신문들에 의해 수정됐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위키리크스가 국무부에 문서 수정 작업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공식적으로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턴 장관이 미국 외교관들이 유엔에서 스파이짓을 하는 데 책임이 있다면 그녀는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자료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취재원을 보호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자료 제공자로 알려진 브래들리 매닝(23) 일병에 대한 질문에서는 “영국 웨일스에 사는 그의 모친이 사람들이 그것을 뭐라 부르든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의 방문 혹은 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