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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룰라 “대선 재출마? 나도 몰라”

등록 2010-12-21 20:25수정 2010-12-22 08:19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언론 인터뷰서 여운 남겨
브라질 헌법 3선 연임만 금지
‘내 마음 나도 몰라.’

올해 말 8년에 걸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65·사진) 브라질 대통령이 2014년 대선에 재출마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룰라 대통령은 20일 브라질 텔레비전 <레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아직 생존해 있기 때문에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다”며 “나는 한 정당의 명예로운 총재고 타고난 정치인으로 지금까지 특별한 정치적 관계를 쌓아왔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브라질 헌법상 대통령은 4년인 임기를 3번 연달아 할 순 없지만, 임기를 한차례 건너뛴 뒤 출마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그때문에 브라질에서는 여전히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룰라의 재출마를 둘러싼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진 룰라 자신의 말을 모아보면, 룰라 자신도 아직 출마에 대한 마음을 확고히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6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에서 패한다면 (그다음 임기 때) 다시 한번 선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이크를 놓고 사람들의 주목을 잃는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도 “호세프가 4년 뒤 쉽게 재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때가 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려 보자”라고 말해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룰라의 국정 운영에 대한 12월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80%를 기록해 전달의 77%보다 조금 올랐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8년 동안 브라질의 고질적인 빈부격차를 줄이고,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10월 호세프 당선자의 대선 승리도 그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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