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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농구 광팬’ 김정은, 로드먼 만났다

등록 2013-02-28 22:26수정 2013-02-28 22:26

리설주와 동행해 묘기농구 관람
구글 슈밋 회장 방북땐 접견안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16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소는 왕년의 미국의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등장한 농구장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8일 김정은 제1비서가 평양 보통강변에 자리잡은 유경 정주영체육관을 방문해 로드먼과 귀빈석에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김 제1비서의 부인인 리설주도 동행했다. 2011년 12월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권력의 정상에 오른 김 제1비서가 서구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은하 3호 발사 직후인 지난해 12월 초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방북했을 때도 이들을 접견하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김 제1비서가 로드먼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웃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북한 선수들과 미국의 묘기 농구단인 ‘할렘 글로브트로터스’ 선수들이 팀을 두개로 나눈 뒤 한데 뒤섞여 치러졌고, 110-110 동점으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뒤 로드먼은 북한 시민들이 선수단을 친절히 맞아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미-북 관계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나는 김정은 제1비서와 조선 인민들의 친구”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김 제1비서의 발언은 전하지 않았다.

로드먼은 4월 초 <에이치비오>(HBO)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 ‘바이스의 북한 안내서’ 촬영차 26일 평양을 통해 북한에 입국했다. 이후 로드먼의 ‘바스켓 외교’가 3차 핵실험 이후 경색된 북-미 관계 해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이어졌다. 미 국무부는 이들의 방북에 대해 별다른 의미 부여를 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 시절 로드먼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농구를 할 정도로 로드먼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신화통신>은 “북한에서 농구, 축구, 탁구 등은 매우 인기가 많은 스포츠다. 북한 사람들은 모두 김정은이 농구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다음달 5일 북한을 떠난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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