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유목민의 꿈

등록 2013-06-07 20:34

[토요판] 한 장의 다큐
생명의 젖줄 헤를렌강이 흐르는 몽골의 자연보호구역 군 갈루트 습지대는 머묾과 떠남이 함께하고 죽음과 삶이 동시에 이뤄진다. 죽은 식물이 썩지 않고 그대로 묻혀 있는 이탄층 습지대가 여기저기 흩어져 봄날 새로 틔울 생명을 가득 머금고 있다. 수십만년 전 묻힌 이끼와 풀은 땅에 누운 채 새로운 풀과 개구리, 늑대, 먹황새 그리고 수염수리의 근본이 된다. 건조하고 황량하기만 한 몽골 고비지역과 달리 초원, 강, 호수가 조화를 이룬 독특한 ‘생명영역’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짧은 낮, 거센 바람과 낮은 기온 때문에 칭기즈칸의 후예들은 농사를 지으며 머물 수 없었다. 세계 정복의 화려했던 ‘지난’ 시절에 머물지 못하는 목동이 오늘도 소를 몰아 헤를렌강을 건너고 있다. 2013년 5월.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돈을 만들고 쓰고 감추는 기술까지…‘돈의 달인’ 전두환
북 “전화 개통합니다” 남 “알겠습니다”
‘장타 군단’ 애틀랜타, 류현진 7승 사냥 제물될까
황교안 법무장관의 교묘한 ‘원세훈 구하기’
[화보] 이건희 ‘신경영’ 20년, 삼성의 빛과 그림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영국서 말기 환자 조력사 허용 법안 첫 통과…“역사적” 1.

영국서 말기 환자 조력사 허용 법안 첫 통과…“역사적”

트럼프 ‘관세 폭탄’ 엄포 나흘 만에 트뤼도, 마러라고 찾아가 만찬 2.

트럼프 ‘관세 폭탄’ 엄포 나흘 만에 트뤼도, 마러라고 찾아가 만찬

“망연자실”…보행기 의지 95살 할머니에 테이저건 쏴 숨지게 한 경찰 유죄 3.

“망연자실”…보행기 의지 95살 할머니에 테이저건 쏴 숨지게 한 경찰 유죄

젤렌스키 “나토 가입되면 ‘영토 즉각 회복’ 없는 휴전 협상’ 가능” 4.

젤렌스키 “나토 가입되면 ‘영토 즉각 회복’ 없는 휴전 협상’ 가능”

미, “우크라 에이태큼스 공격해도 러시아 핵공격 가능성 적다고 판단” 5.

미, “우크라 에이태큼스 공격해도 러시아 핵공격 가능성 적다고 판단”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