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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장성택 처형] 미국 “극단적 잔인함” 이례적 즉각 논평

등록 2013-12-13 10:39수정 2013-12-17 10:05

외신 반응
일본 “관계국과 연계하며 정보 수집중”
중국 공식반응 없지만 언론 일제히 보도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사형 집행과 관련해 “극단적 잔인함(extreme brutality)”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례적으로 즉각적인 논평을 내놨다.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부대변인은 12일(현지시각) 논평을 통해 “만일 사실이라면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잔인함(extreme brutality)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건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공식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며 “우리는 북한 내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역내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비슷한 내용의 논평을 냈다. 미국 정부가 북한 내부의 정치적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은 장 전 부위원장의 사형 소식에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장성택에 관한 보도는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로서는 이런 북한 내부의 동향에 관해 관계국과 긴밀히 연계하면서 냉정히 정세를 주시하고 계속해서 정보 수집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공식 반응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나올 예정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장성택 사형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북한이 밝힌 장성택의 죄목 등을 상세히 소개했고, 홍콩 <봉황망>, 중국의 포털사이트인 <큐큐닷컴>, <왕이> 등도 <신화통신> 기사를 인용하는 형태로 장성택 처형 사실을 긴급 속보로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에도 장성택 사형 보도가 홈페이지 최상단에 올라왔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관련영상] [한겨레 캐스트#210] '장성택 숙청', 북한은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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