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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첫 당선

등록 2014-03-10 20:30수정 2014-03-11 10:47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에 참가하기 위해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했다고 북쪽의 공식 매체인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김 제1비서의 오른쪽 포스터 옆에 여동생인 김여정(원으로 표시)씨의 얼굴이 살짝 보인다.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에 참가하기 위해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했다고 북쪽의 공식 매체인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김 제1비서의 오른쪽 포스터 옆에 여동생인 김여정(원으로 표시)씨의 얼굴이 살짝 보인다. 연합뉴스
김정일·장성택 인맥 대거 교체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북쪽은 9일 치러진 대의원 선거의 결과 가운데 10일 김 제1비서의 당선 사실만 발표했다. 선거 다음날 당선자 전원의 명단을 발표했던 과거의 관행을 깬 것이다. 이는 김 제1비서의 당선 사실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중앙선거위원회(중선위)는 “9일 실시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를 위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전체 선거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100% 찬성 투표하였다”고 발표했다. 중선위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유일 중심,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일편단심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려는 전체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다함없는 신뢰심의 표시”라고 밝혔다.

나머지 당선자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전격 처형된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가까웠던 이들이 대거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실질적인 권력을 갖지는 않지만, 북한 체제의 핵심 인사들은 대부분 당연직으로 대의원 직을 갖기 때문에 대의원 진입과 탈락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띤다. 이번에 새로 대의원에 선출된 이들은 앞으로 김정은 체제를 이끌 핵심 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김 제1비서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면서도 대의원이 아니었던 인물들 대부분이 대의원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 기관으로, 입법권과 함께 국방위·내각 등 국가기구에 대한 인사권도 갖는다. 그러나 최고 지도자가 당을 통해 국가 정치·정책 전반을 결정하는 북한 사회의 특성상 실제 권한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지난 2009년 치러진 제12기 선거에서는 총 687명의 대의원 가운데 324명이 바뀌어 교체율이 47%였는데, 이는 11기 때 50%, 10기 때 64%보다는 약간 낮은 것이다. 이번 13기의 교체율도 50% 안팎으로 추정된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북한 지도층이 새로 교체되는 행사다. 얼마나 많은 새로운 인물들이 당선됐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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