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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인들 “최대의 적은 러시아”

등록 2015-02-17 20:02수정 2015-02-17 20:57

18%로 1위…작년의 2배로 늘어
북한 15%·중국 12%로 2·3위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인들이 최대의 적국으로 여기는 나라는 러시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18살 이상 미국 전국 성인남녀 837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러시아를 최대 적국으로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18%로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의 두배인데다 불과 3년 전인 2012년 2%와 비교하면 무려 9배나 상승한 것이다.

미국의 두번째 적국으로 꼽힌 나라는 북한으로 작년보다 1%포인트 하락한 15%로 집계됐다. 중국은 12%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8%포인트나 내렸다. 이란을 적국이라고 여기는 응답자 비율은 2012년 32%로 가장 높았으나 올해 9%에 그쳐 무려 23%포인트나 하락했다. 최근 핵 협상을 통해 양국간에 유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는 냉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냉전 직후인 1991년에는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57%, 비우호적 여론이 33%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우호적 여론이 24%, 비우호적 여론이 70%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군사력이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응답도 절반에 육박하는 49%로 집계됐다.

갤럽은 러시아 내의 대미 여론도 크게 악화돼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4~6월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82%는 부정적이었고 4%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갤럽은 밝혔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고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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