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IS, 아프간서도 거점 확보 ‘세 확대’

등록 2015-07-08 20:07수정 2015-07-08 21:23

미군 철군 계획…확산 빨라질듯
카터 “시리아 반군 60명만 훈련”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거점을 확보하는 등 세력을 떨치고 있지만, 이슬람국가 격퇴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대응은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7일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군하면서 이슬람국가가 아프간 내 3곳에 거점을 확보했다”고 미국과 아프간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최근 아프간에서는 주요 무장군벌 가운데 한 명인 굴부딘 헤크마티아르가 지난 주말 이슬람국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이슬람국가가 점차 세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더 힐>은 이슬람국가가 아프간에서 세력기반을 다지고 있는데다 현재 아프간 지원군 명목으로 남아있는 미군 병력도 내년 말까지 1000명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슬람국가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아프간을 방문한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존 캠벨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과 만나 미군 철군계획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슬람국가의 상승세와 올해의 전투상황을 고려할 때 아프간의 위협적인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진행 중인 주둔군 철수 일정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슬람국가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7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군의 시리아 온건반군 훈련 규모에 대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실을 말하고 싶다”며 “현재 60명밖에 훈련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당초 지상군을 투입하는 대신 연간 5000명의 시리아 온건반군을 훈련시켜 이슬람국가에 대항해 싸우게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5월까지 5400명의 시리아 온건반군을 훈련시킬 계획이었는데, 이에 턱없이 못미치는 상황이다. 카터 장관은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7000명의 자원자가 있어 훈련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케인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이슬람국가 격퇴를 위해 군이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러시아, 식량 없어 탈영한 북한 군인 18명 붙잡아 구금” 1.

“러시아, 식량 없어 탈영한 북한 군인 18명 붙잡아 구금”

북한 파병에 우크라 군인, 한글로 “분단 끝낼 기회” 2.

북한 파병에 우크라 군인, 한글로 “분단 끝낼 기회”

“제주 동백숲 가꾼 현맹춘”…한강이 알리고픈 인물로 꼽아 3.

“제주 동백숲 가꾼 현맹춘”…한강이 알리고픈 인물로 꼽아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4.

[영상] 절규하는 젊음...우크라 강제 징집에 몸부림 치는 청년들

중국 MZ는 38만원짜리 ‘맥도날드 웨딩’…햄버거·콜라로 식사 5.

중국 MZ는 38만원짜리 ‘맥도날드 웨딩’…햄버거·콜라로 식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