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김정남 피습 용의자 가운데 1명인 도안 티흐엉(29)이 포착된 쿠알라룸프르 공항 폐회로텔레비전 화면. 흰 상의에 치마를 입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 피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전체 6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용의자 가운데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말레이시아 현지 통신 <베르나마>가 16일 오전 보도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베르나마>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께 새로 체포된 용의자와 관련한 공식 성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15일 오전 8시20분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여성 용의자 중 1명인 도안 티흐엉(29)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티흐엉은 당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 라싯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첫번째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다른 용의자들 역시 곧 체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