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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말레이 경찰 “북한 대사관 직원, 김정남 살해 연루”

등록 2017-02-22 12:05수정 2017-02-22 22:25

바카르 경찰청장 기자회견
“2등 서기관·고려항공 직원 등 2명 추가 확인…출석 통보”
평양 간 용의자 4명 인도 요청…김한솔 입국설은 루머다”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 수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 수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22일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과 북한 고려항공 직원 등 2명의 용의자를 더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북한 정부에 평양으로 이미 간 4명의 용의자를 말레이시아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 용의자인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의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에게 경찰에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2등 서기관의 이름은 현광성, 고려항공 직원은 김욱일로 드러났다. 이들 2명은 지난 19일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당시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추가 수사로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생전 모습.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생전 모습.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정남 살해 사건의 배후에 북한 당국이 있다는 추정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은 김정남 아들 김한솔의 입국설과 관련해, 김한솔 입국설은 루머이며 유족이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 용의가 ‘장난'인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은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보면 여성 둘이 (범행 후) 손을 들고 이동했다. 이미 독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여성들도 이미 계획된 팀이고, 예행연습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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