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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남북 정상회담 1박2일로 연장?…일 언론 “북, 개성에 숙박 준비”

등록 2018-04-26 14:11수정 2018-04-26 18:34

<아사히신문> 북 소식통 인용해 가능성 언급
임종석 준비위원장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부인
2007년 10월2일 평양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오른쪽)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북한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07년 10월2일 평양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오른쪽)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북한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4·27 남북 정상회담이 1박2일로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 당국이 개성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를 마련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정부는 “회담 연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6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남북 정상회담이) 27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다음날까지 연장될 경우에 대비해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이 개성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은 개성 시내의 ‘특각’이라 불리는 전용 별장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이 특각에 대한 안전 점검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회담 연장 가능성을 부인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당일치기로 예정된 회담의 연장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회담 연장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2차 정상회담 때는 남쪽 정상이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었다.

그러나 두 정상이 회담 성공을 위해 일정을 즉석에서 연장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10월2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 때 오전 회담만 마치고 자리를 뜨려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이번 걸음에 차비를 뽑아가야 한다”며 오후 회담을 강력히 요청해 이를 관철해냈다. 그 결과 10·4 공동선언의 핵심인 ‘서해협력특별지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한편, 회담 당일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판문점으로 어떻게 이동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북한 호위사령부가 평양~개성을 잇는 고속도로를 장악하고 24시간 특별경비에 돌입했다는 북한 내부 소식이 전해지는 것으로 봐 차량을 통해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11년 전 2차 정상회담 때는 노 대통령이 이 도로를 따라 개성에서 평양으로 북상했었다. 고속도로의 총 길이는 170㎞로 1987년 말 착공해 1992년 4월 완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오전 9시5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2시간 반 정도 도로를 달린 뒤, 오전 11시40분 평양 인민문화궁전 앞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오전 9시30분’으로 예정된 회담 시간에 맞추려면, 전날 개성에 미리 도착해 있거나, 당일 아침 6~7시께 평양을 출발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를 타고 지방 순시를 다니던 부친 김정일 위원장과 달리 자동차를 이용하는 모습이 관영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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