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등 보도, 일행 조어대 이동 뒤 중관춘 시찰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눈에 안 띄어…경제시찰인듯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눈에 안 띄어…경제시찰인듯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근인 박태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14일 박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대표단이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당국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조어대 영빈관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일행 중엔 류명선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능오 노동당 평안북도위원장, 김수길 노동당 평양위원장 등이 눈에 띄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일행은 지난 3월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으로 이동해 중국 과학원 문헌정보센터 등을 시찰했다. 북·중 관영 통신은 14일 밤까지 이들의 방중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엔에이치케이>는 이들의 베이징 방문이 “경제 시찰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김 위원장이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협력을 긴밀히 해나가기로 한 만큼 다음달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고위급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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