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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맨유, “개막전에 타이 ‘멧돼지’들 초대할 것”

등록 2018-07-11 20:32수정 2018-07-11 21:27

10일 구출된 타이 유소년 축구단에
전 세계 축구계 높은 관심 보여
곳곳에서 응원과 초대 이어지는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단은 10일 타이 치앙라이주 탐우랑 동굴에서 무사히 구출된 소년들과 구조대를 맨유 홈경기에 초대했다. 맨유 공식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단은 10일 타이 치앙라이주 탐우랑 동굴에서 무사히 구출된 소년들과 구조대를 맨유 홈경기에 초대했다. 맨유 공식 트위터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타이 치앙라이주 매사이지구 탐루앙 동굴에서 구출된 12명의 소년과 코치를 맨유 홈경기에 초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년들은 평범한 아이들이 아닌 ‘멧돼지’란 이름의 지역 유소년 축구팀의 ‘선수들’이었다.

맨유는 1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맨유 구단은 타이의 동굴에 갇혀 있던 12명의 축구선수와 그들의 코치가 이제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우리 마음과 기도가 (이번 일로) 영향을 받는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우리는 멧돼지 축구단과 그들을 구조한 이들을 돌아오는 시즌에 올드 트래포드(맨유의 홈 구장 이름)에서 기꺼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안긴 타이 축구단의 무사 귀환과 이들을 구조한 ‘영웅’들을 맨유 홈경기에 부르겠다는 초청장이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카일 워커는 10일 소년들에게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카일 워커 트위터
잉글랜드 대표팀 카일 워커는 10일 소년들에게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카일 워커 트위터
동굴에 갇힌 한 소년이 입고 있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빨간 유니폼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카일 워커 선수는 10일 “타이 아이들이 동굴에서 무사히 나왔다는 놀라운 뉴스를 들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셔츠를 보내고 싶다. 누구 얘들의 주소를 아는 사람 없나요”란 트위터를 남겼다. 프랑스 대표팀의 폴 포그바 선수도 벨기에와 4강 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자신의 트위터에 “잘했다 소년들아. 너희들은 너무 강하다”고 적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15일 치러진 결승전에 소년들을 초대했지만, 병원 치료 때문에 참석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피파는 다른 이벤트에 소년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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