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지만, 비행 도중 이상이 발생해 자폭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AP) 통신은 1일 미 공군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오전 캘리포니아주에 자리한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태평양을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를 발사했지만, 비행 도중 이상이 발생해 안전하게 자폭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 공군이 ‘분석 그룹’을 만들어 이번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 지구권 타격 사령부(AFGSC)도 이날 성명에서 “(미니트맨-3 시험 발사 과정에서 발견된) 이상(anomaly)이라는 것은 시험 (발사) 중 생기는 모든 예상치 못한 발생을 뜻하는 것이다. 문제가 ‘발사 플랫폼’ 또는 ‘시험 장비’ 등 여러 요소를 통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특정하기 위해선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니트맨은 현재 미국이 보유한 유일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1962년 처음 실전 배치됐다. 이 미사일은 길이가 18.2,m에 이르며 사정거리는 1만3000㎞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미니트맨-3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따금 시험 발사한다.
길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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