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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무역전쟁·이란·베네수엘라·북한…다음달 G20가 해법 줄까

등록 2019-05-14 14:24수정 2019-05-14 20:34

트럼프 대통령 G20서 시 주석과 “직접 만나겠다”
지난해 12월에도 직접 만나 무역전쟁 휴전 이끌어
신냉전 돌입 중인 러시아 푸틴과도 “만날 것”
한-일 관계 악화 막을 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미-중 무역전쟁, 북한·이라크·베네수엘라와의 갈등 등 세계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면서, 다음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상황 반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6월28~29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전쟁을 종식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미-중이 다섯달간의 ‘휴전’을 끝내고 전면 대결을 시작한 가운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 정상이 직접 회담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재확인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사태와 핵군축 문제로 날카롭게 대립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만나겠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양국 간 현안들에 대한 이견 조정을 위해 러시아 소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탈퇴 문제로 이견을 노출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동맹국 정상들도 별도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13일 브뤼셀에서 영국·독일·프랑스 외무장관들을 각각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의 공격 징후’에 대해 설명하며 미국 편에 서줄 것을 종용했지만, 유럽 외무장관들은 미국과 이란 모두 핵협정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국 정상들이 한데 모이는 G20 정상회의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벌여놓은 여러 문제들이 복잡하고 근본적이어서 정상회담을 통한 최도지도자들의 결단 없이는 해결이 힘들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 주석을 만나 대결로 치닫던 무역전쟁을 일단 멈추고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다수의 다자 정상회의가 ‘미국 대 나머지’ 구도로 진행됐기 때문에, 오사카 정상회의 또한 미국의 일방주의와 세계의 분열만 재확인하고 끝날 공산도 있다.

한편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양자 회담이 실현될지도 관심거리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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