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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공장 2차누출 아니다…만약의 사태 대비한 것”

등록 2020-05-08 08:37수정 2020-05-08 08:38

2차 누출 외신보도 해명…“탱크 내 용수 투입 등 조치 중”
<b>가스 유출사고 LG화학 인도 공장에 모여든 주민들</b><br>인도 경찰이 7일(현지시간)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한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앞에 모여든 주민들을 지켜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발생한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비사카파트남 AFP/연합뉴스
가스 유출사고 LG화학 인도 공장에 모여든 주민들
인도 경찰이 7일(현지시간)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한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앞에 모여든 주민들을 지켜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발생한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비사카파트남 AFP/연합뉴스

LG화학은 8일 인도 남부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 2차 누출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LG화학은 "2차 누출이 된 것은 아니며 탱크 내 온도가 상승할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탱크 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이른 시간부터 이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되기 시작해 더 광범위한 대피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소방 당국자는 로이터에 "상황이 긴박하다"며 공장으로부터 반경 5km이내에 있는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스티렌(PS) 수지를 생산하는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7일 새벽 스티렌가스가 누출돼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약 1천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공장 반경 3㎞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했고, 이 지역 주민 3천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LG화학은 사고 직후 입장문에서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며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관련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1961년 설립된 인도 최대 폴리스티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로, 66만㎡ 규모에 근무직원은 300여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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