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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서리나, 비너스, 나브라틸로바, 커리, 볼트…“오사카 지지”

등록 2021-06-01 15:47수정 2021-06-01 16:00

‘인터뷰 거부권’ 주장에 선수들 지지
일본의 테니스 선수 나오미 오사카. AP 연합뉴스
일본의 테니스 선수 나오미 오사카. AP 연합뉴스

“안아주고 싶다.” “힘 내라.”

인터뷰 거부 논란을 빚다 프랑스 오픈 대회를 기권한 일본의 테니스 선수 나오미 오사카 선수에 대한 전·현직 운동 선수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보도를 보면, 테니스 스타 윌리엄스 자매는 오사카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올린 기권 글에 지지 뜻을 밝혔다.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는 “나는 나오미를 이해할 수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을 했었기 때문에 그를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는 “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몸조심하고 곧 다시 우승하라”고 말했다.

여자 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도 트위터에 “그가 괜찮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우리는 운동선수로서 스스로를 돌봐야한다고 배웠다. 우리 모두 너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설인 빌리 진 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디어는 우리 이야기를 전하는 중요한 전달자이지만, 어떤 경계를 존중할 필요도 있다”며 “결국 우리 서로 존중하면서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종목 스타들도 오사카 지지 발언을 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판 커리는 트위터에 “존경한다”며 “당신이 이런 결정을 하면 안되지만, 권력자들이 자기들을 보호하지 않을 때 높은 길을 가는 것은 정말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농구스타 자 모란트는 “우린 당신과 함께한다”고 지지 뜻을 밝혔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였던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는 오사카의 인스타그램에 기도하는 이모티콘 3개를 보내 지지 뜻을 밝혔다.

이외에도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과 영국 배우 자밀라 자밀, 미국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도 소셜 미디어에서 오사카의 결정을 지지했다.

오사카는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은 선수 정신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며 대회 기간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제 1라운드 승리 이후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대회 조직위로부터 벌금 1만5000달러(16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조직위는 인터뷰 거부가 계속될 경우 실격될 수도 있음을 경고했고,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오사카는 결국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잠시 휴식기를 갖고 싶다”며 프랑스오픈 2라운드 기권을 알렸다. 그는 “내가 의도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됐다. 다른 선수들이 테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기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2018년 유에스(US)오픈 우승 이후 우울증 증세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오사카는 올해 호주오픈까지 4차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인종차별 반대 등 평소 소신 있는 발언을 많이 해왔다.

최현준 김양희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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