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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1달러=146엔대’ 최저 기록 또 갈아치워…‘엔저’ 속수무책

등록 2022-10-12 14:57수정 2022-10-13 02:30

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선 엔·달러 환율이 146.3엔을 넘어서면서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선 엔·달러 환율이 146.3엔을 넘어서면서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엔화 가치(엔-달러 환율)가 또 하락하면서 최저 수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선 엔·달러 환율이 146.3엔을 넘어서면서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엔화 환율이 145엔대 후반까지 갔다가 이날 146엔을 돌파한 것이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통계에서 실업률이 개선됨에 따라 시장에선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일·미간 금리 차가 벌어질 것이란 생각해 엔화 매도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계속하자 위험회피 목적으로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들이는 흐름이 거세지는 것과 영국 금융시장의 혼란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엔화 가치 하락이 이어지면서 일본 당국이 추가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부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계속해서 외환시장 동향을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과도한 변동에 대해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쳤다.

앞서 일본 당국은 엔·달러 환율이 145엔대 후반에 이르자 지난달 22일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는 외환 개입에 나섰다. 일본 재무성은 외환 개입에 2조8382억엔(약 27조7천억원)을 투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엔화 가치가 32년 전인 1990년(147.64엔) 수준으로 향해가고 있다. 이것을 넘으면 150엔대마저 눈앞에 다가온다”며 “계속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 인위적으로 저지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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