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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대만 코앞에 미사일부대 배치

등록 2023-03-14 15:59수정 2023-03-15 06:38

240km 떨어진 이시가키섬에 16일 부대 개설
일본 육상자위대 12식 지대함 유도탄. 일본 육상자위대
일본 육상자위대 12식 지대함 유도탄. 일본 육상자위대
대만에서 약 240㎞ 떨어진 일본 이시가키섬에 16일 육상자위대 주둔지 개설과 함께 미사일 부대가 배치된다. 대만 유사(전쟁)시와 중-일이 치열한 영토분쟁을 벌이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방위력 강화의 일환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시가키섬에 육상자위대 주둔지가 16일 개설된다며 공식행사는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엔 12식 지대함 유도탄과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등을 주력 무기로 사용하며, 미사일·경비 부대를 포함해 570여명의 대원이 배치된다. 5일 미사일 발사기 등 군용 차량 200대가 이시가키섬에 운반된 데 이어, 18일 탄약도 섬에 들어오게 된다.

이시가키섬은 대만에서 약 240㎞ 떨어져 있는 등 일본에서 두번째로 대만과 가까운 곳이다. 가장 가까운 곳은 111㎞ 떨어진 요나구니섬이다. 이곳엔 2016년 3월 육상자위대 주둔지가 개설됐지만, 연안 감시대만 배치됐을 뿐 미사일 부대는 아직 없다. 이시가키섬이 일본의 미사일 부대 중 대만과 가장 가까운 최전방이 되는 셈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오키나와 본섬을 제외하고 난세이제도는 오랫동안 육상자위대의 공백 지역이었다. 이시가키섬에 주둔지가 개설되면서 방위성이 계획했던 것은 모두 해결됐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10년 중반부터 난세이제도에 대한 군비를 강화해왔다.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섬, 오키나와현 미야코섬에 미사일 부대가 배치됐고, 올해 이시가키섬에 이어 오키나와 본섬 우루마시에는 지대함 미사일 부대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요나구니섬도 미사일 부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지통신>은 “난세이제도 육상자위대 시설에 (북한·중국 등) 상대방의 미사일 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반격 능력’(적기지 공격)을 위한 장거리 국산 미사일이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적기지 공격’을 위해 자위대가 운용 중인 ‘12식 지대함 유도탄’의 사거리를 200㎞에서 1000㎞ 이상으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치는 2026년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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