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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삼성전자, 일본에 3000억 규모 반도체 시설 투자”

등록 2023-05-14 10:32수정 2023-05-14 22:12

닛케이 보도 “반도체 시제품 라인 2025년까지 정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확대 정상회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확대 정상회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삼성전자가 일본에 첨단 반도체 연구 시설을 만든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삼성전자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300억엔(2971억원)을 투입해 첨단 반도체 디바이스 시제품 라인을 만든다고 14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요코하마시 쓰루미구에 가전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 반도체 개발 거점도 요코하마시에 만들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 안에 작업을 시작해 2025년에 시설 가동을 목표로 하며 수백명 규모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가 일본 정부에 반도체 시설 건설 보조금을 신청해 허가를 받으면 일본 정부로부터 보조금 100억엔(990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반도체 제조업은 한국과 대만 업체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소재 및 제조 장비 분야 경쟁력은 세계적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 배상 판결에 반발해, 지난 2019년 여름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보복 조처를 취한 바 있다. 신문은 삼성이 새 연구 시설에서 입체 구조 반도체 디바이스 시제품 조립 및 시제품 라인을 만들 예정으로, 높은 기술력이 있는 일본 소재 및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와 공동개발을 해 생산 기술을 향상하려 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외국 업체 유치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대만의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티에스엠시(TSMC)는 일본 이바라키현에 이미 개발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마모토현에 최근 사업비 1조1000억엔(10조6000억원)을 들여 도쿄돔 4.5개 크기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일본 정부가 사업비 40%가량인 4760억엔(약 4조6000억원)을 보조한다.

일본 정부는 자국 제조업체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해 지난해 공동 설립한 기업인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지토세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에 3천300억엔을 지원한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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