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참관국 정상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히로시마/연합뉴스
한·미·일 정상회의가 내달 18일 워싱턴 인근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복수의 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 3국이 내달 18일 미국 워싱턴 인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국제회의 등을 계기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정상회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선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과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확대 억제 강화 방안도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경제안보, 인도·태평양 지역 우호국과의 협력 강화 등도 다뤄진다.
<요미우리신문>은 “대북 억제력 강화 등 3국의 공조를 확인할 전망”이라며 “3국 정상의 개인적 신뢰 관계를 심화하고, 이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만나 한·미·일 회담을 위해 한·일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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