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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6시에 출근했다가 퇴근”…도요타, 사내 발주 마비로 공장 멈춰

등록 2023-08-29 17:23수정 2023-08-29 20:12

사내 부품 발주 시스템 문제로
14개 공장 중 12곳 가동 중단
도요타. AP/연합뉴스
도요타. AP/연합뉴스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부품 발주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일본 국내 12개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엔에이치케이 등 일본 언론들은 29일 “도요타자동차 사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부품의 발주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그로 인해 “일본 국내 14개 공장 가운데 12곳이 가동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현재 가동 중인 곳은 후쿠오카현 미야타 공장과 교토부 다이하쓰공업 교토 공장 2곳 뿐이다. 방송은 이 두 공장도 이날 오후 가동을 멈추게 된다고 전했다.

회사 쪽은 문제의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시스템 복구과 공장 재가동 시점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30일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지는 29일 밤에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 본사가 자리한 아이치현 도요하시의 모토마치 공장의 한 직원은 엔에이치케이에 “오전 6시께 출근했더니 상사가 오늘은 라인이 가동하지 않는다고 해 퇴근했다”면서 “원인은 모르지만 빨리 작업이 재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요타의 거래처 기업의 한 직원도 “어제 밤 도요타로부터 (내일) 가동이 중지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3월 거래처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탓에 국내 모든 공장의 생산 라인이 가동을 멈춘 바 있다. 회사 쪽에선 이번엔 사이버 공격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아닌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회사 쪽에서) 여러 가능성을 포함해 원인 규명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상황을 파악하면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전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기록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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