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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대형트럭 자동 브레이크 의무화

등록 2012-05-03 20:31

20t 이상…2014년 11월 시행
일본 정부가 2014년 11월부터 생산되는 대형 트럭에 자동 브레이크 장치를 달도록 의무화했다.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대형 트럭들을 생산할 때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를 멈추는 ‘자동 브레이크’를 달도록 의무화했다고 보도했다. 대형 트럭은 자가용 차량에 견줘 사고가 일어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장치 설치가 의무화되는 차량은 2014년 11월1일 이후 생산되는 20t 이상의 대형 트럭이다.

자동 브레이크는 전자 장치가 전방의 물체를 파악해 거리가 좁혀지거나 충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때 1차로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날리고, 그래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스스로 차를 멈추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기술은 1990년대 초반부터 연구가 시작됐고, 2003년 도요타가 생산한 해리어 모델에 처음 적용됐다. 현재는 전방의 고정된 물체가 있을 때 시속 30㎞ 정도의 속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돼 있다. 그러나 갑자기 차량 옆으로 끼어드는 보행자 등에는 아직 완벽하게 반응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는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자료를 보면 트럭과 관련된 2만5000여개의 교통사고 가운데, 절반 정도가 추돌 사고이고,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도 승용차에 견줘 10배나 큰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이 장치의 설치비는 30~50만엔 정도로, 가격이 비싸 보급률은 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말 군마현 후지오카시에서 벌어진 운전사 졸음운전 사고로 7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성이 고속버스에도 이 같은 장치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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