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영원하라, 기적의 소나무

등록 2013-02-12 20:13수정 2013-02-12 22:49

일본대지진 견뎌낸 ‘희망의 상징’ 복원 착수
7만그루 중 유일하게 남아
재생불능 판정에 방부처리
동일본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일본 열도에 희망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기적의 소나무’를 현지에 복원하는 작업이 12일 시작됐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은 이와테현 리쿠젠다카다시에서 4.5m 길이의 나무뿌리 부분을 콘크리트로 보강된 지반 위에 세우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복원이 끝난 나무 전체의 길이는 원래 나무 크기와 같은 27m에 이를 예정이다.

‘기적의 소나무’란 17세기 이 지역에 자주 피해를 준 쓰나미를 막기 위해 조성된 7만여그루의 소나무 방조림 가운데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소나무 한 그루를 가리킨다. 이 나무는 참사로 실의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기며 부활과 희망의 상징으로 떠올랐지만, 뿌리에 침투한 바닷물 탓에 시름시름 앓기 시작해 11월 재생불능 판정을 받았다.

이후 나무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에 따라 지난해 9월 나무를 잘라낸 뒤 효고현에서 나무 속을 탄소봉으로 채우는 등의 방부 처리 작업이 진행돼 왔다. 기적의 소나무는 원래 모습을 본 따 만든 가지와 잎을 기둥에 붙이는 작업을 거친 뒤, 지진 발생 2주년이 되는 3월11일까지 원래 모습대로 복원될 예정이다. <아사히 신문>은 현지 관계자들의 말을 따 복원 비용으로 1억5천만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내가 대통령 사돈인데…” MB 사돈, 사기혐의로 구속
일베, 임윤택씨 죽음도 조롱…“해도 너무한다”
대선 비용 박근혜 479억·문재인 485억
또다른 시험대 선 박근혜…핵 보고받고 MB와 독대 ‘긴박’
[화보] 북한 인공지진 발생, 3차 핵실험 강행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