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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정전’…냉각장치 일부 정지

등록 2013-03-19 08:15

사용후 연료봉 수조 등 작동 멈춰
원자로 내부·방사능 수치는 ‘정상’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8일 정전이 발생해 일부 냉각 시스템이 정지됐다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오후 6시57분께 원전 복구 작업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는 원전 통제시설인 ‘면진중요동’에 정전이 발생해 원자로 1·3·4호기 사용후 연료봉 6377개가 보관된 수조의 냉각 시스템과 방사능 오염수 처리 장치, 3호기의 격납용기 가스관리 시스템 일부 등이 작동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지진 때 냉각 시스템이 작동을 멈춰 핵연료봉이 녹아내린(멜트다운) 원자로 1~3기 내부와 연결되는 냉각 장치는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원자로 주변의 방사능 수치에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신문은 “아직 전원이 복구되지 않고 있어 도쿄전력 등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현재 1·3·4호기의 사용후 연료봉 저장수조의 온도는 가장 높은 4호기에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25℃였으며, 냉각 시스템 정지로 인해 시간당 0.1∼0.3℃씩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산대로라면 나흘 정도 정전이 이어질 경우 도쿄전력이 내부 규정으로 정한 관리온도의 상한선인 65℃에 도달한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전원설비 가운데 고압 스위치보드에 연결된 케이블 근처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사용후 핵연료 보관수조의 냉각 장치가 정지되는 것 같은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은 대지진 직후를 빼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사고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현장에서 오염 제거 등 사고 수습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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