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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새는 곳 첫 확인

등록 2013-11-14 20:33수정 2013-11-15 08:22

로봇 이용해 대략적인 위치 파악
구멍 막은뒤 본격 폐로작업 가능
2011년 3월 사고가 발생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에서 처음으로 물이 새는 곳이 발견됐다.

도쿄전력은 13일 원전 사고 당시 수소폭발과 노심용융(핵연료봉이 뜨거운 열을 이기지 못하고 녹아내린 현상)이 일어난 제1호기 원자로 안에 카메라를 단 로봇을 투입해 1호기의 지하 2곳에서 물이 새는 지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곳의 누수 지점은 모두 원자로 격납용기 밑에 도넛 모양으로 설치된 압력억제실의 배관에서 발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4일 “노심용융이 일어난 1~3호기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대략의 지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30~40년 정도 걸리리라 예상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에서 노심용융이 일어난 연료봉을 제거하는 일은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으로 꼽힌다. 이 작업을 하려면 먼저 격납용기에서 물이 새는 구멍을 찾아내 막아야 한다. 도쿄전력이 이번 발견을 본격적인 폐로 작업으로 가기 위한 의미있는 성과로 판단하는 이유다. 그러나 로봇을 이용한 작업의 한계 탓에 대략적인 누수 지점을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균열이나 구멍을 찾아낸 것은 아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2주 동안 로봇을 이용한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그러나 1호기 격납고 주변의 방사선량이 사람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간당 0.9~1.8㏜(시버트)나 돼 작업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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