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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방일 의원대표단 ‘아베 망언’ 진상규명 촉구

등록 2013-11-15 20:12수정 2013-11-15 22:36

‘한국, 어리석은 국가’ 보수잡지 보도
일 관방 “총리가 그런말 할 리 없다”
한국 국회의원 대표단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을 “어리석은 국가”라고 비난했다는 일본 주간지의 보도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일본 방문 중인 한일협력위원회 한국 쪽 국회의원 대표단(단장 서병수)은 15일 성명을 내어 “일본 정부는 관련 기사가 한-일 관계에 끼치는 부정적인 파장을 충분히 인식해 사실관계를 즉시 밝히고 책임 있는 조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슈칸분슌)은 21일치 최신호(14일 발행)에서 아베 총리가 “중국은 어처구니없는 국가지만 아직 이성적인 외교 게임이 가능하지만,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런 소동에 개의치 않는 듯 이날 도쿄 데이코쿠(제국)호텔에서 열린 한일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 나와 “앞으로도 한국과 대국적인 관점에서 협력을 강화해 중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13일 이병기 주일대사, 14일 한일협력위원회 한국 쪽 대표단 면담 등 사흘 연속으로 한국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셈이다. 1969년 발족한 한일협력위원회는 양국의 국회의원, 재계 인사, 문화계 인사 등이 참여해 양국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두 나라 정부는 사태를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한국과 관련된)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총리가) 그런 말을 할 리가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견해”라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일본 정부가 ‘발언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 무책임한 언론 보도다. 그렇지만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해 왔다”며 “정부는 이런 얼토당토않은 보도에 대해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박병수 선임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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