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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외무상 “오바마 국빈 방문하길 희망”

등록 2014-02-09 15:10수정 2014-02-09 23:17

존 케리(오른쪽) 미국 국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외무상이 7일(현지시각) 워싱턴 미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케리 장관은 언급을 회피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존 케리(오른쪽) 미국 국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외무상이 7일(현지시각) 워싱턴 미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케리 장관은 언급을 회피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일 외교회담 공동회견서
외교관례상 이례적…“결례”
케리 미 국무는 언급 피한 채
“한-일 관계, 일본 노력하고 있나” 물어
일본이 7일(현지 시각) 미국과의 외교장관 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요청했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다. 한-일 양국 모두가 4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길에서 자국을 방문해주길 강력히 희망하고 나서면서, 미국이 이를 한-일 관계 개선을 압박하는 ‘꽃놀이 패’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7일 미국 워싱턴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만나 4월 오마바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길에서 일본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주길 요구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진 못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미일 관계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중시 정책의 초석”이라며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도 방일 문제에 대해선 “계속 작업을 하고 있다”는 수준의 언급에 머물렀다.

케리 장관이 이날 일본의 요청에 즉답을 피한 것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케리 장관은 이날 “한-일 관계(의 개선)에 대해 일본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고 물었고, 기시다 외무상은 “(관계 개선을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일본의 대응에 대해 “‘(한국에) 정상회담을 요구하고 있다’ 정도의 추상론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4월에 일본을 국빈 방문하면 일정이 2박 정도로 길어지고 일왕과 만남도 성사된다. 지난해 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어색해진 미-일 관계가 완전히 회복했음을 과시할 수 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한국 입장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빼고 일본만 찾는 것은 최근 한-일 갈등에서 미국이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막아야 하는 외교적 과제로 꼽히고 있다.

현재 미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3개국 방문은 거의 확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을 국빈 방문할지, 일본의 일정을 줄이고 한국을 같이 방문할지 등을 놓고 조율을 진행 중이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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