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초계기 4대와 인력 100명
실종 말레이항공 여객기 수색
실종 말레이항공 여객기 수색
일본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을 위해 자위대를 남중국해 해상에 파견하기로 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12일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을 위해 항공자위대의 수송기와 해상자위대의 초계기를 남중국해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오전 방위성과 자위대 간부들을 모아 방위회의를 열고 “자위대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수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자위대의 C-130 수송기 2대와 해상자위대의 대잠 초계기인 P3C-2기 등 군용기 4대와 100여명의 인원이 파견된다. 이 가운데 수송기 1대는 12일 오키나와 나하기지를 출발해 현지로 향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이번 파견은 아직 수색의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10일 지원을 요청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치열한 영토 분쟁을 벌이는 지역이다. 일본은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 범위에 중동에서 남중국해를 거쳐 일본으로 이어지는 원유 수송로를 포함시키는 등 동남아 국가들과의 군사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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