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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탈핵연대’ 고이즈미-호소카와 재등판

등록 2014-04-15 20:11

‘자연 에너지 추진회의’ 결성
후쿠시마현 지사 선거 참여할듯
지난 2월 일본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했던 ‘고이즈미-호소카와’ 전직 총리들의 ‘탈핵 연대’가 재기에 나선다.

고이즈미 준이치로(72), 호소카와 모리히로(76) 전 총리가 탈원전을 목표로 내건 법인 ‘자연 에너지 추진회의’(이하 추진회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두 전직 총리는 이 기구를 통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의 보급에 대한 연구는 물론 올 가을에 열리는 후쿠시마현 지사 선거에 탈핵을 내건 후보를 지원하는 등 정치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설립총회는 다음달 7일 도쿄에서 열린다.

신문은 두 전직 총리가 최근 추진회의의 활동 방침으로 △탈원전과 재생가능 에너지 보급 추진 △원전 가동 반대 △원전 수출 금지 등의 세 가지 원칙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총리는 앞으로 핵 관련 시설이 많은 아오모리현이나 니가타현 등 지방을 다니며 주민들과 대화 모임을 여는 등 탈원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전직 총리가 활동 재개를 결심한 배경에는 일본 정부가 지난 11일 원전 재가동을 못 박은 ‘에너지 기본계획’을 각의 결정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호소카와 전 총리 쪽에 따르면 추진회의의 발기인으로는 두 전직 총리 외에 철학자 우메하라 다케시, 가부키 배우 이치가와 엔노스케 등 13명이 정해졌고, 찬동인(지지자)으로는 배우 요시나가 사유리 등 수십명이 참여한다. 법인 대표이사는 호소카와 전 총리가 맡을 예정이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탈핵을 전면에 내세우며 제2의 돌풍을 일으켰던 고이즈미 전 총리의 지지를 등에 업고 지난 2월 도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3위에 머물렀다. 그 때문에 탈핵을 향한 이들의 영향력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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