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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정부 “쓸데없이 과거 끄집어내…”

등록 2014-07-04 19:42수정 2014-07-04 23:50

시진핑 강연에 노골적 불쾌감
한-중 정상회담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서울대학교 강연에 대해, 일본 정부와 언론은 한-중 양국이 역사 문제에 보조를 맞춰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중 양국이 역사 문제를 매개로 반일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제3국간의 회담 내용에 관한 평가는 피하려 하지만, 한-중 양국이 연대해 쓸데 없이 과거를 끄집어내 국제 문제화 하려는 시도는 이 지역의 평화와 협력 구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전날 열린 한-중 정상회담 공동성명 부속서에 위안부 공동연구 관련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이를 정치문제, 외교문제화해서는 안 된다.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의 문제에 최대한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도 시 주석의 4일 서울대학교 강연 소식을 내용을 전하며 “(중국이) 전쟁 때 역사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과 보조를 맞춰 일본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시 주석이 이날 “일본의 군국주의가 중-한 양국에 대해 야만적인 침략전쟁을 일으켜 한반도를 병합하고 중국의 국토를 점령했다. 중-한 양국인은 도탄의 고통을 겪고 국토가 파괴됐으며 항일전쟁의 가운데 생사를 함께 했다”고 말했다는 발언을 자세히 소개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4일 조간에선 양국이 정상회담 공동문서와 기자회견에선 일본과 역사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미국을 배려했다는 분석을 내놓았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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