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일본 중의원 해산 임박?

등록 2014-11-11 20:28

자민당 “해산 바람분다…태세 갖춰야”
언론 “아베 귀국뒤 수일안 해산 예상”
“해산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이제 틀림이 없다.”

11일 일본 자민당 총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니카이 도시히로(68) 회장은 결전을 앞둔 장수처럼 비장한 표정이었다. 그는 이날 자민당 일각에서 솔솔 나오기 시작한 중의원 해산론에 대해 ‘바람론’을 설파하며 이를 사실상 긍정했다. 그는 “중의원 의원이 된 이상 늘 전쟁터에 있는 것이다. 선거 준비가 늦으면 안 된다. 때가 오면 과감히 싸워 자민당이 압승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부치 유코 전 경제산업상 등 여성 각료 2명의 실각으로 고개를 들기 시작한 연내 중의원 해산론이 조금씩 실체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이에 기름을 부은 것은 지난 4월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린 뒤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의 경제 상황이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10월에 소비세율을 현행 8%에서 10%로 올리는 것을 미루고 중의원을 해산해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아베 총리가 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뒤 수일 내에 중의원 해산을 선언하는 쪽으로 검토를 시작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예 12월2일 선거운동을 시작해 12월14일 총선을 치르는 안과, 12월9일 운동을 시작해 12월21일 총선을 치르는 두 가지 안이 있다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밝혔다. 이 경우 총선에서 이겨 다시 국민들의 신임을 얻은 뒤 2017년 4월에 소비세를 올리는 안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마침 자민당은 13일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지도하는 특별강좌를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