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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IS “3일 안에 2억달러 안 주면 일본인 인질 2명 살해”

등록 2015-01-20 21:50수정 2015-01-20 21:53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2억달러를 72시간 안에 내놓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영상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2억달러를 72시간 안에 내놓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영상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유튜브 통해 1분7초짜리 동영상 공개
인질들, 시리아 잠입 뒤 연락두절
아베 “용서할 수 없는 테러에 분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일본인 인질 2명의 몸값을 사흘 안에 주지 않으면 이들을 살해하겠고 협박하는 동영상이 20일 공개됐다.

이날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1분7초짜리 동영상을 보면, 이슬람국가 조직원으로 보이는 검은 복면을 쓴 인물이 흉기를 들고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일본인 인질 2명을 무릎 꿇린 채 나타나 “이슬람국가와 싸우기 위해 2억달러(약 2180억원)를 지불한 일본 정부의 어리석은 결정으로 인해, 일본인들은 72시간 이내에 정부를 향해 2억달러를 지불하라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라는 압력을 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이 칼은 당신들의 악몽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영상에는 일본인들의 이름이 각각 유카와 하루나와 고토 겐지라고 영문으로 쓰여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시리아에 잠입한 뒤 연락이 끊긴 바 있다.

괴한이 요구한 2억달러는 중동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슬람국가의 세력 확장으로 발생한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터키와 요르단 등에 지원하기로 한 금액과 일치한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영상의 왼쪽 위에 찍혀 있는 문양 등을 볼 때 영상이 이슬람국가의 것임이 틀림없다. 영상의 신빙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이스라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인명을 방패로 삼아 협박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테러행위로, 강한 분노를 느낀다. (인질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강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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