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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더 자주 교류하는 게 한일관계 개선 특효약”

등록 2015-02-08 19:08

세계 3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66회 ‘삿포로 눈 축제’가 진행 중인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중심지 오도리 공원.
세계 3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66회 ‘삿포로 눈 축제’가 진행 중인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중심지 오도리 공원.
‘삿포로 눈 축제’ 기간 동안
한-일 정치·문화 전문가 참여
‘우정의 한마당’ 행사 열려
“꺄~ 뽀로로다!”

7일 오전 세계 3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66회 ‘삿포로 눈 축제’가 진행 중인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중심지 오도리 공원. 이곳 전시장 한켠에 우뚝 솟아 있는 한국의 만화 캐릭터 뽀로로 눈 조각상을 발견한 20대 일본 여성 3명이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그 바로 옆엔 서울의 대표 마스코트인 타요 버스 조각상이 관람객들을 향해 귀여운 미소를 뽐내고 있다.

이들에게 ‘뽀로로를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물어보니, “한국 드라마나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캐릭터 인형을 갖고 있는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뽀로로 눈 조각상 옆엔 엑소 등 한국의 유명 아이돌 그룹,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 드라마를 소개하는 서울시 전용 부스도 설치돼 있다.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유지광(25)씨는 “너무 많은 이들이 방문해 하루 방문객이 어느 정도인지 집계가 안 된다”며 웃었다. 삿포로 눈 축제는 그동안 남대문(2009년)·백제왕궁(2010년)·대전시가지(2011년)의 거대 눈 조각상을 설치하는 등 한국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

한-일 국교 정상화 50년을 맞아 차갑게 식어버린 양국 관계를 되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고민하기 위해 삿포로 눈 축제 기간을 맞아 한-일 양국의 정치인과 문화 전문가들이 참여한 ‘한-일 우정의 한마당 2015’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일한문화교류회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등의 도움을 받아 6일엔 인기 배우 조인성·이광수씨가 출연한 ‘한일 드라마 페스티벌’, 7일엔 블락비 등 한국 아이돌이 대거 등장하는 ‘K·J(케이·제이) 팝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열었다.

관객석에서 만난 대학생 고바야시 구레나(19)는 “영토나 역사와 관련된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서로가 자주 만나 교류하고 유학생 수를 늘려 상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삿포로/글·사진 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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