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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도요타자동차, 기본급 4000엔 인상

등록 2015-03-16 20:24수정 2015-03-18 17:02

호봉 승급 등 합치면 1만1300엔
엔저 따른 수출 실적 호황 반영
닛산·혼다 등 비슷한 수준 고려
일본의 대표 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2년 연속 정규직의 기본급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 엔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노사는 15일 올해 ‘춘투’(일본 기업들이 봄을 맞아 진행하는 임금협상 시즌) 기간을 맞아 정규직 직원들의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4000엔(3만7400원)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도요타의 올해 임금 인상분은 기본급 인상 4000엔에 호봉 승급으로 인한 자동인상분 7300엔을 합친 1만1300엔(연간 인상률 3.2%)으로 정해졌다. 도요타는 이와 별도로 성과급(보너스)을 월급의 6.8개월치 수준인 246만엔으로 정하고, 정규직에 대한 비정규직의 소외감을 덜기 위해 비정규직의 일급도 300엔 올리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의 결정이 다른 기업들의 임금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올 춘투에 기본급을 얼마나 인상할지는 다른 기업은 물론 아베 정권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도요타의 올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영업이익이 엔저로 인한 수출 호황세를 타고 역대 최고치인 2조7000억엔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도요타가 큰 폭의 임금 인상안을 내놓으면 비슷하게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이룬 다른 대기업들도 상당 폭의 임금 인상을 결단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 일본 언론들은 도요타처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닛산자동차는 4000엔, 혼다와 후지쓰 등은 3000엔 전후의 기본급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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