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중국·일본, ‘양-야치’ 채널로 관계 개선 박차

등록 2015-07-17 19:41수정 2015-07-17 20:47

양제츠 국무위원-야치 국가안전국장
베이징 만남서 ‘지속 대화 틀’ 합의
‘9월 아베 중국 방문’ 등 현안 논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지속적으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중·일이 ‘야치-양’ 라인의 대화 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관계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7일 야치 국장이 양 국무위원과 베이징의 조어대 영빈관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야치 국장이 양 국무위원의 일본 방문을 요청했고, 양 국무위원이 이에 동의했다. 이날 야치 국장과 양 국무위원은 만찬을 합쳐 무려 5시간 반이나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양자 사이에 논의된 가장 큰 현안은 9월 초순께로 검토되고 있는 아베 총리의 방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승리기념일’ 행사를 전후 해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세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하길 희망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과 올 5월 두 차례에 시 주석과 회담했지만, 여러 나라의 정상이 모인 다자회의 자리를 빌린 ‘간이 회담’이었다.

양 국무위원은 이날 “흉금을 열어 의견교환을 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역사, 해양, 안보 등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양국관계의 발전에 노력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일 관계의 개선을 바라지만 그에 앞서 8월 중순께 나오는 ‘아베 담화’ 등 역사 문제, 양국간의 마찰이 이어지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해양과 안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야치 국장은 이에 대해 “(이번에 합의된) 대화 채널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일-중 관계는 중요하다.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깊은 의견교환을 해 관계개선의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치 국장은 18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중국의 중요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