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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민주당+유신의당 합당 민진당 결당식 “일본 정권교체 마지막 기회”

등록 2016-03-27 20:26

오카다 대표 “참의원 선거 지면 사임”
“(이번이) 정권교대를 가능하게 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과 제2야당인 유신의당이 합당해 ‘민진당’이라는 새로운 깃발을 들어 올렸다. 민진당은 27일 도쿄에서 결당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현 민주당 대표인 오카다 가쓰야를 민진당 대표로 선출했다. 오카다 대표는 “우리는 정권 여당이었던 때 (국민들의) 기대에 응답하지 못했다. 이합집산을 거듭했던 것을 깊이 반성한다.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해야 한다. (지금이) 일본의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하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날 결당으로 민진당은 중·참의원을 합쳐 156명의 의원을 거느린 제1야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처럼 일본에선 강력한 여당인 자민당-공명당의 연합 정권에 대항하기 위한 야권의 협력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올 여름 참의원 선거를 위해 이날 민주당과 유신의당이 합당했고, 합당한 민진당은 제2야당이 된 공산당과 이번 참의원 선거의 32개 ‘1인 선거구’에서 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 선거를 필생의 과업인 ‘개헌’을 실현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보수개헌 세력의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산당과 선거연대를 추진하는 민진당을 향해 색깔 공세를 펴는 것과 동시에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재증세(8%→10%)를 연기하고 이에 대한 찬반을 묻는다는 명분으로 중의원 해산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중이다. 한편, 오카다 대표는 결당대회가 열리기 전날인 26일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제대로 된 결과를 못 낸다면, 다음 대표 선거에 나갈 생각이 없다.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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