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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집에서 충전하는 하이브리드차, 에코카 시장 석권할까?

등록 2016-06-16 16:08수정 2016-06-16 22:24

도요타 15일 프리우스 PHV 신모델 공개
미국, 유럽 등에서 올 가을께 출시 예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가 세계 에코카 시장을 석권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까?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6일 세계 1위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자동차가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에코카 가운데 집에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 PHV’의 새 모델을 15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이 도요타의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와 다른 점은 가정의 전기 플러그를 통해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보통 프리우스보다 더 큰 리튬전지를 탑재해 가솔린 없이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기존 프리우스가 가솔린을 주요 동력원으로 삼고 전기를 보조 동력원으로 삼고 있다면, 이번 차량은 전기가 주 동력원이 되고 가솔린이 보조 동력원이 되는 셈이다.

이번 모델이 도요타가 내놓은 첫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아니다. 도요타는 2012년 야심차게 이 모델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연간 6만대 판매 목표와 달리 지금까지 7만5000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가솔린의 도움 없이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26.4㎞에 불과해 기존 프리우스 모델과 차별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견줘 새 모델은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2배 넘게 늘어난 60㎞가 됐다. 또 차량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동 충전도 가능해졌다. 단, 개인 주택의 비중이 낮은 한국과 같은 나라에선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자동차’의 장점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코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주목 받는 것은 수소를 통해 움직이는 연료전지차(FCV)와 100% 전기를 활용해 움직이는 전기자동차(EV) 등이다. 그러나 연료전지차는 주유소에 해당하는 수소 충전소 보급의 어려움, 전기차는 긴 충전 시간과 짧은 주행거리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도요타는 기존 프리우스와 새 모델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프리우스 PHV’의 디자인에 다소 변화를 줘 올 가을께 일본, 미국,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문은 “도요타가 당분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에코카의 현실적 대안이라고 보고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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