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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아베, 내각 개편…임기연장·개헌 친정 체제

등록 2016-08-03 18:18

핵심 요직에 측근 대부분 유임
극우성향 이나다, 방위상 발탁
2인자(간사장)엔 ‘아베 임기연장’ 주역 니카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임기 연장’과 개헌을 목표로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개각과 당직자 인선을 끝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이날 확정된 아베 3차 내각의 2차 개각의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아소 다로(75) 재무상 겸 부총리, 기시다 후미오(59)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67) 관방장관 등 아베 총리의 측근들인 핵심 각료들은 유임됐다.

눈에 띈 것은 총리 자신의 정치적 신조와 가장 가까운 이나다 도모미(57)를 방위상으로 임명한 파격 인사였다. 또 다른 핵심 측근인 세코 히로시게(53) 관방부장관은 경제산업상으로 발탁됐다.

이날 발표된 개각과 자민당 주요 당직자 인사는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을 위해 당과 정국 장악력을 높이려는 친정 내각으로 해석된다. 이는 7월10일 참의원 선거 직후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을 처음 공론화한 니카이 도시히로(77)를 당의 2인자인 간사장에 배치한데서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

니카이와 함께 아베 총리의 소속 파벌인 호소다파 회장인 호소다 히로유키(72)를 총무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2018년 9월까지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을 위해 당규 개정을 추진해 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아베 총리가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자신의 ‘필생의 사업’인 일본 헌법의 개정이다.

한편, ‘포스트 아베’의 유력 후보로 꼽혀온 이시바 시게루 지방창생담당상은 이번 개각을 통해 아베 내각에서 벗어나 독자 길을 선택했다. 이시바는 앞으로 아베 총리의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을 규합해 차기 총재 선거에서 정치 인생을 건 승부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에서 개헌과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을 주장하는 일본 우파의 총본산인 ‘일본회의’의 국회의원 간담회에 소속된 각료가 아베 총리를 포함해 모두 14명(전체 20명)으로 확인됐다. 이전 내각엔 13명이 속해 있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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