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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24일 개최

등록 2016-08-22 17:08

정상회담 일정 정할 수 있을지에 주목
지난해 5월21일 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해 5월21일 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24일 도쿄에서 열린다.

일본 외무성은 24일 도쿄의 외무성 이쿠라 별관에서 제8회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윤병세 외교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하게 된다. 본 회담에 앞선 23일에는 기시다 외상 주재로 만찬도 열린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회담에 대해 “일-중-한 협력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일간의 치열한 갈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상당한 진통 끝에 성사됐다.

중국은 이달 들어 중-일 양국간 영토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센카쿠 열도에서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와 접속 수역에 침범을 거듭하는 등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21일엔 이번 외교장관 회담의 일정 조정을 위해 도쿄에서 ‘제11차 3국 고위급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에도 중국 해경 함선 4척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침범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일본이 격렬히 항의하며 외교장관 회담 일정 발표가 하루 늦춰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미사일 문제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3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보다 더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서로 할 말이 많은 중-일, 한-중 양자 회담이다. 일본은 이번 기회를 빌어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국 함선의 일본 영해 침범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다. 한-중도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문제 등으로 서먹해진 관계를 개선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한-일간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12·28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간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일 양자 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통상적인 다자 회담이고, 양자는 포함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중국의 거부로 중-일은 물론 한-중 양자 회담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이 무난히 마무리 되면 3개국은 정상회담 일정을 합의하는데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의 의장국은 일본이기에 회담이 성사되면 정상회담은 일본에서 개최된다. 이렇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일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베이징/길윤형 김외현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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