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보도
일본 정부가 오는 12월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뜻을 한·일 양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한·중·일 관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올 12월 초순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자는 뜻을 한·중 양국에게 전했지만, 긍정적 반응을 보인 한국과 달리 중국이 답변을 보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3개국 외무장관들은 지난 8월24일 도쿄에서 만나 “일본에서 연내 개최하도록 협력할 것을 확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가 예정대로 추진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북한의 5번째 핵실험 이후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북핵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한·중·일 3개국의 공동 보조를 확인한다는 뜻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 현재 일정대로 회의가 개최될지 여부는 중국의 판단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 회의에 참가할 예정인 리커창 중국 총리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3개국 정상회의가 예정대로 열리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문은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아베 정권의 동향을 지켜보면서 방문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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