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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기업에 취업하는 한국 학생들 늘고 있다

등록 2016-10-19 15:46

<요미우리신문> 19일 보도
국내의 열악한 취업 환경
일본 기업의 수요도 겹쳐
극도의 취업난이 진행 중인 한국을 벗어나 일본 기업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한국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9일 “삼성 등 한국 대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신입 사원의 채용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일본 기업에서 취업 기회를 찾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선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50~60%에 머물고 있지만, 일본은 인구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이 벌써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상태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5월 내놓은 ‘대학 졸업자 등의 취업상황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97%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신문은 한국 학생들의 일본 취업이 늘어나는 이유로 한국의 어려운 취업 상황 등을 꼽았다. 삼성, 엘지 등 “재벌계 대기업에 취업이 가능한 학생들은 전체의 10%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일본과 달리 고용을 책임져 줄 우량 중소기업들이 부족해 대졸자 절반 가까이가 정규직을 못 잡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일본 기업들로서도 다양한 자격증이나 높은 어학능력을 갖춘 한국 학생들은 매력적인 인재들이다. 신문은 또 일본 기업들이 “(남학생들의 경우) 2년간 군에 있던 시기에 몸에 익힌 인내력, 조직운영 노하우 등이 입사 후에도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들기도 했다. 일본 기업들은 이렇게 뽑은 한국 인재들을 영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일본 기업 해외지사 등에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의 관련 단체를 통해 일본 기업에 취업한 수는 2013년엔 37명이었지만, 지난해 125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고쿠분 도시후미 딜로이트 토마스 컨설팅 집행임원은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제조·판매 거점을 확대하는 일본 기업들이 현지 직원 지도·관리가 가능한 인재들을 원하고 있다. 어학능력과 적응력이 뛰어난 한국 학생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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