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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집권 4년차 아베 정권은 50% 안팎 탄탄 지지율

등록 2016-11-07 14:37수정 2016-11-07 15:55

개헌 논의도 점차 ‘반대’에서 ‘중립’으로 기울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박근혜 대통령과 달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들로부터 50% 안팎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7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서 ‘아베 총리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일본 시민의 과반수를 넘는 5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했다. 이날 공개된 <마이니치신문>의 별도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정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8%에 달했다. 언론사의 조사 기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집권 만4년이 되어가는 아베 정권이 여전히 5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임기를 ‘2기 6년’에서 ‘3기 9년’으로 사실상 3년 연장하는 자민당 당규 개정안에 대해선 “평가한다”(찬성의 의미)는 입장이 44%로 반대 의견(45%)과 팽팽하게 맞섰다.

아베 총리의 ‘1강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의 주요 정책에 대한 지지도 높았다. 고이케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 건설계획 수정 방침에 대해선 78%의 시민들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반대한다”는 입장은 13%에 불과했다. 또 지난 30일 발족한 고이케 지사의 정치교실인 ‘희망의 교실’에 대해서도 “기대한다”는 응답이 61%나 됐다.

흥미로운 것은 아베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개헌’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이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선 ‘이후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에 기대하냐’는 질문에 과반수를 넘는 67%가 “기대한다”고 응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마이니치신문>의 ‘개헌에 찬성하냐’는 좀더 직접적인 질문에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똑같이 42%로 맞섰다.

일본의 전후 부흥을 이끌어 온 평화헌법에 대해선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압도적인 다수를 점했던 일본 여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중립’ 또는 ‘개헌 관련 논의 자체에는 찬성’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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